면허를 딴 지 정확히 2년 2개월입니다. 처음에는 곧 운전하겠지 싶었는데 그 '곧'이 벌써 2년이 되어버렸네요. 대학교 1학년이었을 때 면허만 따고 대학가 지하철역 근처에서 살다 보니 차가 전혀 필요 없었거든요. 친구들은 자기 차로 나가고 하는데 저는 항상 탈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큰 계기가 생겼습니다. 부모님이 서울 강남으로 이사를 가시면서 저도 함께 이사를 했거든요. 원래는 기숙사에 있을 생각이었는데 부모님 말씀이 "집에 살면서 차 몰면 편하지 않겠니"라고 하셨습니다. 말은 쉬운데, 강남이라는 게 문제였습니다.
강남 서초구에 새로 이사한 집은 좁은 주택가 안에 있었습니다. 골목길이 정말 좁아서 차 두 대가 겨우 지나가는 수준이었거든요. 유튜브에서 본 좁은 골목 주차 실패 영상들이 자꾸 생각나더라고요. 그 영상들 보면서 "나는 저렇게는 못 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만 자꾸 들었습니다.
네이버에서 강남 방문운전연수를 검색했는데 업체가 정말 많았습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어서 혼란스러웠거든요. 10시간 기준으로 대략 38만원에서 55만원까지 있었습니다. 저는 결국 후기가 많이 나온 곳을 선택했는데, 자차연수를 신청했습니다. 어차피 부모님 차로 다닐 거라면 그 차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비용은 3일 10시간 과정에 42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차라도 한 번 긁으면 수리비가 몇십만원이 들잖아요. 그래서 내돈내산 맞지만 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1일차는 정말 떨렸습니다. 면허따고 2년 만에 처음 운전대를 잡는 거였거든요. 선생님이 "천천히 시작해볼까요"라고 하셔서 마음가짐이 좀 편했습니다. 처음 30분은 집 근처 아파트 이면도로에서 시동과 기어, 액셀 감을 잡았습니다. 손가락이 떨렸어요 ㅠㅠ
이면도로에서 30분 정도 돈 다음에 좀 더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강남대로 쪽으로 나가게 됐는데 차가 많아서 진짜 무서웠습니다. 앞차를 따라가다가도 자꾸 거리감이 틀리더라고요. 선생님이 "앞차의 범퍼가 보인다는 건 거리가 충분한 거예요"라고 알려주셔서 그 이후로는 좀 나았습니다.
차선변경도 배웠는데 이게 제일 어려웠습니다. 사이드미러만 봐서는 안 되고 측후방을 꼭 봐야 한다고 하셨어요. 선생님이 직접 "왼쪽 어깨 뒤를 꼭 봐야 하는데 사실 이게 사각지대 때문에 그런 거예요"라고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됐습니다.

2일차에는 바로 주차 연습으로 들어갔습니다. 강남 쪽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을 찾아갔는데, 지하주차장이라 처음엔 더 무서웠어요. 좁은 공간에서 차를 돌려야 하니까요. 후진 주차를 처음 해봤는데 정말 안 됐습니다 ㅋㅋ 거리감이 전혀 안 잡혀서 처음에는 3번을 다시 빼고 들어갔습니다.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에 흰색 선이 보이면 그때 핸들을 더 꺾으세요"라고 정확하게 알려주셨거든요. 그 말씀대로 하니까 네 번째에 성공했습니다. 그때 진짜 기뻤어요. 마트 주차장에서 1시간 정도는 평행주차만 했는데, 나중에는 감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지하주차장 연습을 마친 후에는 일반 도로로 나가서 좌회전과 우회전을 계속 연습했습니다. 신호에 맞춰서 들어가는 타이밍이 가장 어려웠거든요. 맞은편 차를 기다리고, 횡단보도의 사람을 확인하고, 그다음 들어가는데 이 모든 과정이 너무 복잡했습니다.
선생님이 "여기서는 이런 신호를 기다려야 한다"고 여러 번 반복해주셨습니다. "좌회전하기 전에 깜빡이를 미리 켜고, 차선을 천천히 바꾸고, 그다음에 들어가세요"라고 하셨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3일차가 되니까 이런 게 자동으로 나오더라고요.
3일차는 마지막 날이라 긴장도 많이 되고 설렜습니다. 이날은 실제로 제가 사는 강남 서초구 주택가 골목에서 연습하기로 했거든요. 그 좁은 골목 말입니다. 정말 떨렸어요. 처음 들어갔을 때는 사이드미러까지 영상이 안 보일 정도로 좁았습니다.
선생님이 "천천히 들어가되, 양쪽 거리가 같게 가도록 하세요"라고 했습니다. 손과 발이 떨렸지만 한 번에 들어갔습니다. 진짜 그때 감정이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2년 동안 못 했던 게 딱 그 순간 이루어진 느낌이었습니다.
아파트 주차장도 연습했습니다. 부모님 차를 아파트에 세워야 하니까요. 아파트 주차장도 생각보다 좁았는데, 마트 연습이 있어서인지 느낌이 왔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충분해요. 혼자서도 잘 할 거예요"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연수를 마친 지 벌써 한 달이 넘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매일 부모님 차를 몰고 다닙니다. 처음 몇 번은 긴장해서 양손을 꼭 잡고 운전했는데, 지금은 편하게 다녀요. 강남역 가는 길도 혼자 다니고, 마트도 혼자 가고, 심지어 강남대로까지 나가서 운전합니다.
처음에 떨렸던 좁은 골목도 이제는 무섭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골목을 혼자 들어갈 때마다 뿌듯함을 느껴요. 정말 받길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2년을 미루던 것들이 3일 만에 해결돼서 너무 좋습니다. 친구들도 자꾸 "언제부터 이렇게 잘 몬데?"라고 물어봤어요.
| 제목 | 작성일 | 조회 |
|---|---|---|
| 강남운전연수 생각보다 쉬웠어요 | 2026-01-02 | 539 |
| 강남운전연수 추천해요 | 2026-01-02 | 748 |
| 강남운전연수 친절한 강사님 덕분에 | 2026-01-01 | 421 |
| 강남운전연수 꼼꼼하게 배웠어요 | 2026-01-01 | 496 |
| 강남운전연수 초보도 할 수 있어요 | 2026-01-01 | 5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