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가 생기면서 생활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남편 일정에 맞춰서 마트도 가고, 약국도 가고, 병원도 가는 식으로 3년을 살아왔거든요. 특히 토요일 오전 대형마트에 가는 게 문제였어요. 남편이 아이를 봐줄 때만 가야 했으니까요. 친구들은 아침 일찍 장을 보고 있는데, 저는 남편 시간을 맞춰야 했습니다.
아이가 만 3세가 되면서 제가 직접 마트에 데려가고 싶었어요. 마트에서 "엄마, 이거 살래?"라고 물어보는 아이를 보면서 "나도 운전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에 2-3번은 가야 하니까, 강사님과 함께 실제로 다닐 마트를 정해놓고 배우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강남 근처 운전연수를 찾을 때 "초보자 특화 과정"을 찾았습니다. 내가 초보라는 게 아니라 운전 경험이 전무하다는 의미에서요. 패키지들을 비교해봤는데 4일 코스가 가장 좋아 보였습니다.
4일 12시간 패키지의 가격은 48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엔 좀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우리 집 근처 마트와 약국, 병원을 정해놓고 직접 다닐 수 있다는 생각에 선택했습니다. 강사님께 "저는 아이 키우면서 마트, 약국, 병원을 자주 다니게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드렸고, 강사님이 "그럼 그 코스를 위주로 구성하겠습니다"라고 해주셨습니다.
1일차 월요일 오전 10시 시작이었습니다. 운전면허를 따고 5년이 지났는데 한 번도 운전대를 잡지 않았거든요. 첫 만남에서 강사님이 "처음부터 차근차근 배우시면 됩니다"라고 안심시켜 주셨어요. 이 한마디가 정말 중요했던 것 같아요.

오전에는 기초 중의 기초를 배웠습니다. 출발, 정지, 핸들 조작... 너무 기본적인 거지만 저에겐 전부 새로웠습니다. 강사님이 "여자분들은 보통 핸들을 너무 조이고 계세요, 가볍게 잡으세요"라고 지도해주셨습니다.
오후에는 우리 집 근처 도로로 나갔습니다. 강남 서초동 주택가 도로에서 신호등 통과 연습을 했어요. 강사님이 "신호등이 바뀌어도 맞은편 차가 가고 있으면 먼저 기다려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하나의 원칙이 운전의 기초라고 했어요.
2일차 화요일 오전에는 우리 집 근처 E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처음으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지하 주차장이라 천장이 낮아 보였고 기둥도 많았는데, 강사님이 "처음엔 넓은 자리를 고르세요, 너무 어려운 자리는 나중에 해도 됩니다"라고 조언해주셨어요.
후진 주차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앞으로 들어가는 건 비교적 쉬웠는데, 뒤로 들어가는 주차는 내 차의 뒤가 어디까지 나갔는지 감이 안 왔거든요. 강사님이 "사이드미러를 보세요, 기둥이 사이드미러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지날 때 핸들을 꺾으세요"라고 정확하게 가르쳐주셨습니다. 5번 정도 하니까 나중엔 감이 왔어요.
오후에는 약국과 병원 근처 주차장을 다녔습니다. 지하 주차장도 있고, 야외 주차장도 있었는데 강사님이 "일단 야외 주차장에서 감을 잡고 나면 지하는 쉬워집니다"라고 했어요. 그 말이 맞았어요. 야외 주차장에서 5-6번 한 후에는 지하 주차장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3일차 수요일은 실제로 우리가 자주 다닐 곳들을 운전했습니다. 집에서 출발해서 E마트 주차, 약국 주차, 소아과 주차... 이 모든 코스를 실제로 다녔어요. 강사님이 "이렇게 미리 다니면 혼자 다닐 때 훨씬 쉬워집니다"라고 했고, 정말 그 말이 맞더라고요.

신호등이 많은 도로도 연습했습니다. 연속된 신호등을 통과할 때 리듬감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했어요. 강사님이 "신호에 맞춰서 속도를 조절하세요, 초록불이 올 때 높은 속도로 들어가면 안 돼요"라고 지도해주셨습니다.
4일차 목요일은 4시간 집중 운전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쉬지 않고 실제 운전만 했어요. 이미 3일 동안 배운 코스들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다시 했습니다. 마지막에 강사님이 "이제 충분히 혼자 다니실 수 있습니다"라고 평가해주셨을 때, 저는 정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연수가 끝난 다음날부터 저는 혼자 마트를 갔습니다. 첫 마트 방문은 정말 조심스러웠어요. 강사님의 모든 조언을 떠올리며 운전했거든요. 하지만 마트에 도착했을 때는 뿌듯함이 밀려왔습니다. 내가 해냈다는 그 느낌이요.
이제 매주 토요일 아침에 혼자 마트에 갑니다. 아이도 "엄마가 운전하면 더 편해"라고 해요. 지금까지는 남편 일정에 맞춰 가던 것과는 다르게, 제가 좋을 때 언제든지 마트를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이게 얼마나 자유로운지 모릅니다.
약국도 혼자 가고, 병원도 혼자 가고, 심지어 친구 만나러 갈 때도 혼자 운전합니다. 48만원이 이렇게 큰 변화를 만들 줄은 정말 몰랐어요.
4일 12시간 운전연수, 강남 지역에서 받았는데 정말 가성비 좋은 투자였습니다. 강사님도 좋으셨고, 실제 우리 집 근처 코스를 위주로 배울 수 있어서 금방 적응했어요. 아이 때문에 급해하시는 분들, 마트나 병원을 혼자 다니고 싶으신 분들께 정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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