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면허 딴 지 3년 됐는데 한 번도 비 올 때 운전을 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냥 비 오면 차 안 꺼내고 지하철 타는 게 습관이었거든요.
근데 회사가 강남 쪽인데 비 오는 날 택시 잡기가 진짜 전쟁이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빵빵드라이브에서 빗길 운전 연수를 받기로 했습니다.
사실 빗길 운전연수를 해주는 데가 많지 않아서 좀 찾아봤어요. 블로그에서 빵빵드라이브 후기를 보고 바로 전화했는데, 상담해주신 분이 '비 오는 날 따로 잡아서 해드릴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첫 인상은 좋았어요. 강사님이 차 안에서 기다리고 계셨는데 인사부터 밝게 해주셔서 긴장이 좀 풀렸습니다.

1일차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정도였어요. 강남역 근처 이면도로에서 시작했는데, 강사님이 제일 먼저 와이퍼 조절하는 법부터 알려주셨어요.
솔직히 와이퍼 속도 조절을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ㅋㅋ 그냥 켜고 끄는 것만 알았는데, 간헐적 모드가 있다는 걸 이때 처음 알았습니다.
비 오니까 앞차 브레이크등이 번져 보여서 차간 거리 감각이 완전 달랐어요. 강사님이 '평소보다 2초 더 여유를 두세요'라고 하셔서 의식적으로 거리를 벌렸어요.
그리고 강남대로에서 차선 변경 연습을 했는데, 사이드미러에 빗물이 맺혀서 잘 안 보이더라고요 ㅠㅠ 강사님이 출발 전에 사이드미러에 발수 코팅 스프레이를 뿌려주셨는데 진짜 신세계였어요.
2일차는 비가 좀 더 세게 왔어요. 오후 3시쯤 시작했는데 하늘이 완전 어두웠습니다.

이날은 강남에서 양재 방면으로 나가는 도로를 탔어요. 물이 고인 곳을 지나갈 때 핸들이 살짝 미끄러지는 느낌이 나서 깜짝 놀랐거든요.
강사님이 바로 '괜찮아요, 속도만 줄이면 됩니다' 하시면서 수막현상이라는 걸 설명해주셨어요. 시속 80 이상이면 타이어가 물 위를 뜬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60~70 정도로 유지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제일 무서웠던 건 고속도로 진입이었어요. 비가 많이 오는데 옆에서 대형 트럭이 지나가니까 물보라가 앞유리를 덮어서 순간 앞이 안 보였거든요. 진짜 심장이 쿵 했습니다.
근데 강사님이 '이럴 때 급브레이크 밟으면 안 돼요, 와이퍼 최대로 올리고 속도만 천천히 줄이세요'라고 차분하게 말씀해주셨어요. 덕분에 패닉 안 하고 넘겼습니다.
3일차는 약간 보슬비였는데 오히려 이날 실전 느낌이 제일 강했어요. 강남역 지하 주차장에 들어가는 연습을 했거든요.

비 오는 날 지하 주차장 경사로가 진짜 미끄럽더라고요. 내려갈 때 브레이크를 밟고 있었는데도 차가 살짝 밀리는 느낌이 있었어요.
강사님이 '브레이크 한 번에 꽉 밟지 말고 여러 번 나눠서 밟으세요'라고 하셨는데, 이게 비 올 때 기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확실히 나눠 밟으니까 차가 안정적으로 멈추는 게 느껴졌습니다.
3일 다 끝나고 나니까 비 오는 날이 전처럼 무섭지 않아졌어요. 물론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와이퍼 조절이나 차간 거리 유지 같은 기본적인 것들이 몸에 배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난주에 진짜로 비 오는 날 혼자 출근해봤는데, 떨리긴 했어도 강사님이 알려준 대로 하니까 무사히 회사까지 갔어요. 너무 뿌듯했습니다.
빗길 운전이 무서운 분들은 한 번쯤 연수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강남 도로 자체가 차도 많고 복잡해서 여기서 연습하면 다른 데서는 진짜 괜찮을 거예요.
빵빵드라이브 강사님이 진짜 침착하게 잘 알려주셔서 저는 받길 잘했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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