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남편이 운전해서 나들이 갔었는데요. 남편이 피곤한 날에는 그냥 집에만 있었어요. 아이가 밖에 나가고 싶어 하는데 '아빠 피곤하대' 이러면서 달래는 게 좀 미안했습니다.
저도 운전할 줄 알면 남편 쉬는 날에 내가 아이 데리고 나갈 수 있잖아요. 사실 그 생각을 2년 정도 했어요 ㅋㅋ 근데 실행을 못 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초에 시누이가 '언니 운전연수 한번 받아봐, 나도 받고 완전 달라졌어'라고 하더라고요. 시누이 말에 용기가 생겨서 드디어 알아봤습니다.
시누이가 다닌 데가 빵빵드라이브였어요. 강남에서 했다고 하길래 저도 같은 데로 예약했어요.

전화할 때 '저 진짜 아무것도 몰라요, 면허만 있어요'라고 했더니 '그런 분들 많으세요, 걱정 마세요'라고 하셨습니다.
1일차 토요일 오전이었어요. 남편이 아이 봐준다고 해서 마음 편히 나왔습니다. 강사님이 우리 차 앞에서 기다리고 계셨어요.
먼저 차 기본 조작을 20분 정도 했어요. P, R, N, D 기어 위치 다시 확인하고, 사이드미러 각도 맞추고, 사이드브레이크 위치 확인하고요.
강사님이 '발로 브레이크 밟을 때 왼발은 절대 쓰면 안 돼요, 오른발로만 하세요'라고 하셨는데 저 왼발로 브레이크 밟으려고 했거든요 ㅋㅋ 위험한 거였더라고요.
동네 도로 나가서 직진하는데 핸들이 자꾸 왼쪽으로 쏠렸어요. 강사님이 '핸들을 너무 꽉 잡아서 그래요, 살짝 잡으면 차가 알아서 직진해요'라고 하셨습니다.

2일차 일요일에는 좀 더 큰 도로로 나갔어요. 강남 도산대로 쪽인데 카페랑 가게가 많아서 불법주차 차량이 좀 있었습니다.
불법주차 차량 옆으로 지나갈 때 강사님이 '문 열고 나올 수 있으니까 최대한 멀리 돌아가세요'라고 하셨어요. 이런 건 진짜 배우지 않으면 모르는 거잖아요.
2일차 후반에 유턴 연습을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반대편 차 오는지 보면서 핸들을 한 바퀴 반 돌려야 하는데, 팔이 꼬이더라고요 ㅠㅠ
강사님이 '유턴은 속도를 최대한 줄이고, 핸들은 미리 준비해두세요'라고 했는데 세 번째에 드디어 깔끔하게 됐습니다.
3일차에는 서울숲 쪽으로 드라이브를 해봤어요. 강사님이 '실제로 나들이 가는 연습을 해보자'고 제안하셨거든요.

네비 보면서 처음 가보는 길을 운전하는 건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갈림길에서 헷갈려서 한 번 잘못 빠졌는데, 강사님이 '괜찮아요, 다음 유턴해서 돌아오면 돼요'라고 하셨습니다.
서울숲 주차장에서 주차까지 하고 왔어요. 넓은 주차장이라 좀 수월했습니다.
연수 끝나고 그 다음 주말에 아이 데리고 올림픽공원 갔어요. 남편은 집에서 쉬라고 하고 제가 직접 운전해서요.
주차장에서 주차할 때 좀 떨렸는데 한 번에 들어갔을 때의 그 기분... 아이가 '엄마 운전 잘하네!' 하는데 진짜 뿌듯했어요!!
남편도 주말에 푹 쉴 수 있어서 좋다고 하고, 저도 내가 원할 때 나갈 수 있어서 좋고요. 빵빵드라이브 시누이한테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ㅋㅋ 강남에서 배우길 잘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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