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원래 비 오는 날 운전이 너무 무서웠어요. 아니 정확히는 맑은 날도 무서웠는데 비 오면 더더욱 못 하겠더라고요.
면허 딴 지 6년 됐는데 한 번도 운전 안 했습니다. 남편이 있으니까 필요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작년 가을에 남편이 독감으로 아파 누웠는데, 약국 가려니까 차가 있는데도 못 타고 걸어갔어요. 비가 오는 날이었습니다 ㅠㅠ
우산 쓰고 약국 갔다 오면서 '나 진짜 이러면 안 되겠다' 싶었어요. 그날 저녁에 바로 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빵빵드라이브가 후기가 많아서 여기로 결정했어요. 예약할 때 '비 오는 날도 연습할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오히려 비 올 때 배우는 게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강남 지역에서 방문 수업 된다고 해서 우리 집 앞에서 시작했습니다.
1일차에는 맑은 날이었어요. 3월 중순 월요일 오전 11시쯤 시작했는데 날씨가 완전 좋았습니다. 강사님이 먼저 차 상태를 보시면서 '타이어 공기압도 확인하시는 습관 들이세요'라고 하셨어요.
이면도로에서 1시간 돌았는데, 우회전할 때 보행자 확인을 자꾸 까먹었어요. 강사님이 '우회전은 무조건 보행자 먼저예요, 신호 없어도요'라고 세 번은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직진은 좀 괜찮았는데 좌회전이 어려웠어요. 반대편 차량 흐름 보면서 타이밍 잡는 게 안 되더라고요.

2일차에는 운 좋게 비가 왔어요!! 사실 좀 무서웠는데 강사님이 '이런 날 연습하면 나중에 비 올 때 안 당황해요'라고 하셨습니다.
와이퍼 조절하는 것부터 배웠어요. 속도 조절이 있는 줄도 몰랐거든요. 빗줄기에 따라 속도 바꾸는 거 처음 알았습니다.
비 오니까 앞이 좀 뿌옇고, 차간 거리 감각이 달라지더라고요. 강사님이 '맑은 날보다 차간 거리 1.5배로 두세요'라고 하셔서 넉넉히 간격을 뒀어요.
강남역 근처에서 비 맞으면서 차선 변경 연습을 했는데, 빗길에 차선이 잘 안 보였어요. 하얀 선이 반사돼서 어디가 차선인지 헷갈렸습니다.
강사님이 '빗길에서는 앞차 바퀴 자국을 따라가세요, 그게 제일 안전해요'라고 하셨는데 이 팁이 진짜 도움이 됐어요.

3일차에는 다시 맑은 날이었는데 비 올 때 했던 게 있으니까 맑은 날은 완전 쉽게 느껴졌습니다. 이게 비 올 때 연습하라는 이유구나 싶었어요.
주차 연습도 하고, 집에서 마트 가는 길도 두 번 왕복했습니다. 후진주차 네 번 만에 성공해서 강사님이 '잘하셨어요!!' 해주셨어요.
연수 끝나고 저번 주에 비 오는 날 혼자 운전하고 나갔어요. 와이퍼 켜고, 차간 거리 넉넉히 두고, 앞차 바퀴 자국 따라갔습니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 했을 일인데... 지금은 비 와도 '그냥 차 타고 가면 되지' 이렇게 생각해요.
빵빵드라이브에서 비 오는 날 연습한 게 진짜 큰 도움이 됐습니다. 날씨가 안 좋을 때 배우는 거 진심으로 추천드려요.
| 번호 | 제목 | 작성일 | 조회 |
|---|---|---|---|
| 208 | 좌회전에 떨리는 심장 | 2026.03.05 | 271 |
| 207 | 정말 힘든 연수였지만 성공! | 2026.03.05 | 285 |
| 206 | 세상이 더 넓어진 느낌 | 2026.03.05 | 282 |
| 205 | 처음 세차 경험 | 2026.03.04 | 257 |
| 204 | 주유소 방문기 | 2026.03.04 | 2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