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집이 강남에서 1시간 거리인데, 지금까지 남편이 운전해서만 갈 수 있었습니다. 남편이 출장을 자주 가니까 시어머니를 뵐 수 없었습니다. 전화로는 자주 하지만 직접 뵌 지 6개월이 넘었거든요. 그때 정말 답답했습니다.
시어머니가 아프신 날에 남편이 회의 중이었습니다. 병원에 가셔야 한다고 하셨는데 남편이 올 때까지 몇 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때 정말 눈물이 났습니다. '내가 운전만 할 수 있으면 30분이면 갈 수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이 '이번엔 진짜 운전을 배워야 할 것 같은데 어때?'라고 물었습니다. 저도 그때 정말 배우고 싶었습니다. 근데 시어머니 집까지 가려면 고속도로도 알아야 하고, 낯선 길에서도 운전해야 하니까 조금 두려웠습니다.
강남운전연수에 전화해서 '시어머니 집을 방문해야 하는데 장거리 운전이 필요합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강사님이 '4일 코스로 고속도로와 실제 지역 운전을 함께 배워보겠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비용은 4일에 55만원이었는데, 솔직히 처음엔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1일차에는 강남 지역의 기본 도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이미 운전면허 따고 1년 정도 나가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두려움이 아직 남아있었습니다. 강사님이 '1년 전의 당신은 초보였어요. 지금은 다릅니다'라고 해주셔서 조금 마음이 편했습니다.
강남대로와 테헤란로에서 본격적인 운전을 했습니다. 강사님이 차선변경할 때마다 '깜빡이 먼저, 그 다음에 거울 확인, 마지막에 핸들'이라고 정확하게 짚어주셨습니다. 많은 차들 사이에서 운전하니까 신경이 많이 썼지만, 강사님 가르침대로 하니까 어렵지 않았습니다.
2일차는 고속도로 입문이었습니다. 강남에서 시어머니 계신 지역으로 가는 고속도로에 올라갔습니다. 처음 고속도로에 올라갔을 때 정말 떨렸습니다 ㅠㅠ 처음엔 속도를 낮춰서 올라갔는데, 강사님이 '천천히 해도 괜찮습니다. 다른 차들이 오버테이크할 테니까 당신의 속도를 유지하세요'라고 해주셨습니다.
고속도로에서 가장 어려웠던 건 차선변경이었습니다. 일반도로와는 달리 속도가 빠르니까 거리감을 재기가 어려웠거든요. 강사님이 '거울에서 차의 절반만 보이면 그때가 안전한 거리예요'라고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셨습니다. 몇 번 하다 보니 감이 생겼습니다.
3일차는 실제 시어머니 집까지 가보는 날이었습니다. 강남에서 고속도로에 올라 약 1시간을 운전했습니다. 강사님이 옆에 앉아있으니까 심정적으로 많이 편했습니다. 첫 고속도로 장거리 운전인데 이렇게 할 수 있다니 신기했습니다.

시어머니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강사님이 '이제 주차만 하면 돼요'라고 하셨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좁은 길이 많았는데, 강사님이 차근차근 설명해주셔서 한 번에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4일차는 다양한 주차 환경에서의 연습이었습니다. 아파트 주차, 평행주차, 좁은 골목길 주차 등을 모두 배웠습니다. 강사님이 '시어머니 집 근처 길도 많이 돌아봤으니까 이제 혼자 와도 괜찮을 거예요'라고 하셨습니다.
4일 과정이 끝나고 한 주일 후에 혼자서 시어머니 집을 방문해봤습니다. 고속도로 올라갈 때 조금 긴장했지만, 배운 대로 천천히 차선변경하고 일정한 속도를 유지했습니다. 1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시어머니가 제가 혼자 운전해서 온 걸 보고 정말 기뻐하셨습니다. '혼자 와주니까 너무 좋구나'라고 하셨는데 저도 눈물이 났습니다. 지금은 매달 한두 번은 혼자 시어머니를 방문합니다. 남편이 출장 가도 이제는 문제없습니다.
55만원이라는 비용이 처음엔 컸지만, 지금 생각하면 정말 가치 있는 투자였습니다. 내 가족 관계가 좋아졌고, 시어머니도 더 자주 뵐 수 있게 됐습니다. 강남 지역의 복잡한 도로와 고속도로를 함께 배워서 더욱 효과적이었습니다. 내돈내산 정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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