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전면허는 따긴 했는데, 졸업 이후로 한 번도 제대로 운전을 안 했어요. 그렇게 5년이 지나버렸더라고요.ㅠㅠ 요즘 남친이랑 함께 여행 가거나 할 때마다 항상 운전은 다른 사람이 하고, 나는 그냥 탔다 내렸다를 반복하니까 진짜 답답했어요.
게다가 일산에서 자취하면서 회사도 옆 지역이라, 차가 있으면 출퇴근도 편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코로나 이후로 대중교통보다는 자차가 낫다는 생각도 들고... 차는 있는데 나만 못 끌고 다니는 게 뭔가 답답함 그 자체였어요.
그래서 올해 초부터 운전연수를 받아야겠다고 진지하게 생각했어요. 혼자라도 차를 끌고 나갈 수 있어야 할 것 같았거든요.
인스타그램에서 "일산 여성운전연수" 이런 식으로 검색하니까 정말 많더라고요. 후기들도 많고, 가격도 다 다르고... 근데 여자라는 게 신경 쓰여서 '여성전문'이라고 명시한 곳들을 먼저 봤어요. 왠지 남자 강사님이면 답답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결국 고양시에서 운영하는 운전연수 학원을 골랐는데, 네이버 후기가 많고 여성분 강사님이 계신다고 해서 예약했어요. 비용도 괜찮았고, 일산동로 근처라서 출퇴근 시간에 맞춰서 받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첫 날은 정말 떨렸어요. 아침 9시에 학원에 가서 강사님을 처음 만났는데, 생각보다 편한 분이셨어요. 차에 타니까 강사님이 "먼저 동네 도로부터 천천히 나가볼게요"라고 하시더라고요.
첫 날은 중앙로 주변의 조용한 도로부터 시작했어요. 차선도 넓고, 신호등도 잘 보이는 곳들. 근데 손이 떨려서 핸들을 꽉 잡고 있었는데, 강사님이 "괜찮아요, 천천히 가셔도 돼요"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 말이 진짜 도움이 됐어요.
약 20분 정도 도로를 돌면서 감을 잡으려고 했는데... 신호등에서 멈춀을 때 기어를 P에서 D로 바꾸는 거 자체를 자꾸 까먹었어요.ㅋㅋ 강사님이 웃으면서 "처음엔 다 그래요"라고 해주셔서 다행이었어요.

대전운전연수도 꽤 괜찮다는 글을 봤어요
수원운전연수 후기를 보니까 저도 공감이 됐어요
둘째 날은 더 넓은 도로로 나갔어요. 일산도로 주변으로 나간 거거든요. 차도 많고, 신호등도 복잡하고, 차선도 여러 개라서 마음이 철렁했어요.
그날 오후라서 햇빛이 눈부셨는데, 강사님이 "햇빛이 강할 때는 여기 부분을 잘 봐야 해요"라고 지적해주셨어요. 정말 작은 것들인데 이런 게 중요하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가장 신경 썼던 건 차선변경이었어요. 거울에서 보여도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다고 하시니까, 고개를 돌려서 직접 확인하라고. 그 과정에서 핸들을 급하게 돌렸다가 강사님이 "부드럽게~" 이러셨어요.ㅋㅋ
셋째 날은 가장 떨렸던 날이었어요. 신호등 없는 교차로를 돌아야 했거든요. 보기만 해도 복잡한데 내가 직접 운전을 해야 한다니... 정말 손가락이 떨렸어요.

호수로 주변에 있는 그 교차로인데, 신호등이 없어서 보기 위반(?)인지 보기 양보인지 다 구분해야 하더라고요. 강사님이 "우측에서 오는 차가 있으니까 먼저 가세요" 이렇게 말씀해주시면서 직접 손으로 가리켜주셨어요. 그래도 떨려서 천천히 교차로로 진입했는데, 성공했어요!!
그 이후로는 같은 교차로를 2~3번 더 돌았어요. 강사님이 "이번엔 우측 우회전 타이밍을 정확히 봐야 해"라고 하시면서, 언제 미리 우측으로 꺾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짚어주셨어요. 점점 자신감이 생겼어요.
셋째 날을 마치고 나올 때쯤이면, 확실히 나아진 느낌이 들었어요. 첫날에는 동네 도로에서도 떨렸는데, 이제는 신호등 없는 교차로도 돌았다고 생각하니까... 뭔가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어요.ㅋㅋ
일주일 뒤에 처음으로 혼자 운전을 했어요. 일산동로에서 회사까지 가는 거였는데, 손에 땀이 났어요. 신호등에서 멈춤을 할 때도 신경 썼고, 차선변경할 때도 거울도 보고 고개도 돌렸어요. 그렇게 30분을 운전해서 회사에 도착했는데, 도착 후에 한숨을 쉬면서 "어? 나 할 수 있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운전연수 없이 혼자 했으면 신호등 없는 교차로 따위에서 당황했을 텐데, 강사님 덕분에 자신감 있게 도로로 나갈 수 있게 됐거든요. 아직도 도로에 나가면 긴장하긴 하지만, 그건 정상적인 거 같아요.ㅎㅎ
📍 다른 지역 연수후기도 확인해보세요
| 번호 | 제목 | 작성일 | 조회 |
|---|---|---|---|
| 79 | 장롱면허 탈출 성공 | 2026.01.30 | 287 |
| 78 | 퇴근길 운전 시작 | 2026.01.30 | 50 |
| 77 | 강남운전연수 생생 후기 | 2026.01.30 | 297 |
| 76 | 강남운전연수 완벽하게 배웠어요 | 2026.01.20 | 311 |
| 75 | 강남운전연수 겁쟁이도 할 수 있어요 | 2026.01.13 | 2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