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낳고 기르면서 가장 답답했던 순간은 바로 아기가 아플 때였습니다. 남편은 평일 내내 회사에 나가고, 제가 운전을 못하니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가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택시를 부르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혹시라도 차가 막히면 아이가 더 힘들어할까 봐 늘 노심초사했습니다.
특히 얼마 전 아기가 고열로 밤새 보채는데, 택시도 안 잡히고 남편은 출장 중이라 혼자 발을 동동 구르다가 새벽에 겨우 응급실에 갔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날 밤 '더 이상은 이렇게 살 수 없다. 나도 운전해야겠다!' 하고 이를 악물고 결심했습니다. 장롱면허 8년차, 드디어 운전연수를 받기로 했습니다.
주변 엄마들에게도 물어보고 인터넷으로 '방문운전연수'를 엄청나게 검색했습니다. 아무래도 아기 때문에 학원에 갈 시간은 없을 것 같아서 집으로 방문해주는 연수가 저에게는 필수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강사님이 아기 엄마의 사정을 잘 이해해주는 곳'을 찾았습니다. 연수 시간 조율이 유연한 곳 위주로 찾아봤습니다.
여러 업체를 비교해봤는데, 10시간 코스가 대부분이고 12시간 코스는 잘 없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곳은 12시간 코스도 가능했고, 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총 12시간 연수에 48만원이라는 가격은 저에게 큰 투자였지만, 아기를 위해서라면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예약하고 강사님과 세부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1일차, 강사님이 오셔서 제 차로 연수를 시작했습니다. 시트 조절부터 사이드미러 맞추는 법, 그리고 핸들을 바르게 잡는 법까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제가 너무 긴장해서 핸들을 꽉 쥐고 있으니 '힘 빼고 편안하게 하세요' 라고 부드럽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조금씩 어깨에 힘이 풀렸습니다.
처음 30분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출발, 정지, 핸들 돌리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집 근처 왕복 4차선 도로로 나갔습니다. 강사님이 '속도 올리는 걸 너무 무서워하지 마세요. 옆 차와 흐름을 맞춰야 더 안전해요' 라고 조언해주셨는데, 그 말이 용기가 됐습니다. 중간에 끼어들기 타이밍을 놓쳐서 강사님이 '지금이에요! 부드럽게 들어가세요!' 하고 외쳐주셔서 간신히 성공했습니다 ㅠㅠ.
2일차에는 아기 병원에 가는 코스를 위주로 연습했습니다. 큰 대로변과 좁은 골목길을 번갈아 주행했습니다. 특히 병원 근처 골목길은 일방통행이 많고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아서 운전하기가 까다로웠습니다. 강사님이 '이런 곳에서는 미리 감속하고, 시선을 멀리 보면서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 해요' 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덕분에 복잡한 길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대형 병원 지하 주차장으로 가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후진 주차'는 정말 저에게는 넘사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옆 차와 간격, 뒤쪽 벽과의 거리를 가늠하는 게 너무 어려웠습니다. 강사님이 '왼쪽 사이드미러로 뒷바퀴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핸들을 돌리세요' 라며 구체적인 기준을 잡아주셨습니다. 결국 몇 번의 시도 끝에 주차 성공! 저도 모르게 '와!' 하고 소리 질렀습니다.

3일차는 좀 더 먼 거리 주행 연습을 했습니다. 제가 가끔 가는 아울렛까지 왕복하는 코스였습니다. 중간에 고속도로 진입도 있었는데, 합류 구간에서 속도를 내는 것이 가장 무서웠습니다. 강사님이 '지금 속도를 더 내야 해요! 주저하면 오히려 위험합니다' 라고 단호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과감하게 가속해서 무사히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4일차는 비 오는 날 주행 연습을 했습니다. 비 오는 날은 시야 확보도 어렵고, 미끄러질까 봐 더 무섭거든요. 강사님이 '와이퍼 속도 조절하고, 앞차와의 간격을 평소보다 더 넓게 유지해야 합니다' 라고 주의사항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자주 가는 마트의 주차장에서 평행 주차 연습도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사이드미러로 옆 차의 뒷문이 보이면 핸들을 반 바퀴 돌리세요' 같은 팁 덕분에 훨씬 수월했습니다.
5일차, 마지막 수업은 아기를 태우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아봤습니다. 물론 강사님이 옆에 계셨지만, 실제로 아기를 태우고 운전하니 기분이 남달랐습니다. 강사님이 '이제 어머님 혼자서도 충분히 잘하실 수 있습니다!' 라고 칭찬해주셨는데, 그 말이 그렇게 감격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5일에 걸쳐 12시간 연수를 받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12시간의 방문운전연수를 마치고 나니, 제 인생이 정말 달라졌습니다. 더 이상 아기가 아플 때 발을 동동 구르지 않아도 되고, 남편에게 매번 '데려다줘' 하고 부탁하지 않아도 됩니다. 주말에는 아기와 함께 차를 타고 가까운 교외로 나들이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변화가 운전연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용이 아깝지 않은 최고의 투자였습니다.
연수 후 첫 주중, 아기를 데리고 혼자 소아과에 다녀왔습니다. 주차까지 완벽하게 성공하고 나니 자신감이 한껏 올랐습니다. 남편도 '이제 당신 없으면 안 되겠네' 라며 웃어주니 정말 기뻤습니다. 저처럼 아기 때문에 운전이 절실하신 엄마들에게 방문운전연수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 강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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