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딴 지 벌써 7년이 넘었습니다. 20대 초반에 멋모르고 땄던 면허는 그야말로 장롱면허 그 자체였습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남편이 운전을 워낙 좋아해서 제가 운전대를 잡을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운전에 대한 감은 점점 사라지고 두려움만 커졌습니다.
명절이나 주말에 시골 부모님 댁에 갈 때마다 남편 혼자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저는 옆에서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쉬엄쉬엄 가고 싶어도 제가 운전을 못하니 남편은 꼼짝없이 혼자 모든 운전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정말 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께서 갑자기 편찮으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남편은 출장 중이었고, 저는 아이를 데리고 기차를 타고 버스를 갈아타는 그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그 순간, '내가 운전을 할 줄 알았더라면 이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그날 바로 연수를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운전연수를 생각했는데, 친한 언니가 '네 차로 다닐 거면 자차운전연수가 최고야'라고 추천해주었습니다. 내 차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서 저도 자차연수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강남/서울 지역에서 방문 자차운전연수를 하는 곳들을 여러 군데 찾아보았습니다.

비용은 10시간 기준으로 대략 30만원 후반대였습니다. 아무래도 연수 차량이 아닌 제 차(2023년식 쏘렌토)로 진행되다 보니 조금 더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이곳저곳 비교해보고 후기가 좋은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무엇보다 제 차로 연습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것도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1일차 연수는 제 애마인 쏘렌토에 선생님과 함께 탑승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제가 운전석에 앉아 있는데도 너무 긴장되어서 손에 땀이 흥건했습니다. 선생님이 '차량 조작은 익숙하시죠? 그럼 기본 자세부터 다시 잡을까요?' 하시면서 페달 밟는 요령부터 핸들 잡는 법까지 아주 기초부터 꼼꼼히 봐주셨습니다.
집 근처 조용한 이면도로에서 출발과 정지를 반복했습니다. 제 차인데도 시동 거는 순간부터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특히 브레이크 밟는 감이 없어서 멈출 때마다 꿀렁거렸는데, 선생님이 '브레이크는 한 번에 밟는 게 아니라 나눠서 지그시 밟는 거예요' 하고 상세히 알려주셔서 금방 부드러워졌습니다. 신기하더라고요.
2일차에는 고속도로 주행 연습을 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진입로에서 가속을 해야 하는데, 뒤에 오는 차들 때문에 차마 속도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선생님이 '과감하게 속도 붙이고 들어가세요, 뒤차는 알아서 피합니다!' 하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그 덕에 무사히 진입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하는 연습도 했습니다. 이게 또 다른 난코스였습니다. 옆 차선 차들이 빠르게 지나가니까 도저히 끼어들 틈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이 '멀리서 오는 차와 간격을 보고, 미리 깜빡이를 켜서 신호를 주세요'라고 팁을 주셨고, 휴게소 주차장에서 전면 주차와 후면 주차 연습도 짧게 진행했습니다.

3일차는 실제 부모님 댁까지 가는 코스를 시뮬레이션하며 연습했습니다. 강남에서 출발해 동탄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선생님과 함께 주행했습니다. 중간에 혼자서 주유소에 들러 주유하는 연습까지 해보니 정말 실전 같았습니다. 그동안 못 가봤던 길들을 직접 운전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연수 마지막에는 선생님께서 '이제 장거리도 문제없겠네요, 자신감만 가지면 돼요' 하고 격려해주셨습니다. 그 말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7년 동안 묵혀뒀던 장롱면허가 드디어 빛을 보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정말 운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연수 전에는 장거리 운전은 꿈도 꿀 수 없었고, 남편의 희생에 늘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 댁에 가려면 이동 시간이 너무 길어서 아이들도 지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가 직접 운전대를 잡고 안전하게 부모님 댁까지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시간에 30만원 후반대의 비용은 솔직히 조금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얻은 운전 능력과 자신감, 그리고 가족에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의 평화를 생각하면 결코 비싼 투자가 아니었습니다. 이젠 남편과 번갈아 운전하며 휴게소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 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오랫동안 운전대를 놓았던 장롱면허 소지자분들에게 자차운전연수를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본인 차로 실제 주행 연습을 한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이제는 제가 직접 운전해서 부모님도 자주 뵐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박**의 내돈내산 솔직한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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