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이 강남 근처에 계신데 매번 남편과 함께 가야 했습니다. 남편이 운전을 담당했기 때문에 저는 항상 옆자리에만 앉아 있었거든요. 명절이 되면 더 심각했습니다. 남편의 휴가 일정에 맞춰서 방문 날짜를 정해야 했으니까요.
지난겨울 설날에 남편이 회사의 긴급 상황으로 명절 연휴 중에 출근해야 했습니다. 시부모님을 뵐 수 없는 상황이 됐는데 정말 답답했습니다. 남편은 "내가 못 가니까 너도 못 가지"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들으니까 뭔가 억울했습니다.
그때부터 운전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정말 진지하게 했습니다. 남편 없이도 시부모님을 뵐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검색해보니 강남에서 자차운전연수를 하는 곳이 많이 있었습니다. 초보운전연수보다는 자차운전연수가 내 차에 익숙해지는 데 더 좋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강남 지역의 여러 업체를 비교해봤습니다. 가격 범위는 10시간에 35만원부터 시작해서 20시간에 70만원까지 다양했습니다. 저는 시부모님 방문 정도로는 10시간 과정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12시간으로 정했습니다.
12시간 과정의 비용은 45만원이었습니다. 조금 있는 비용이지만 시부모님과의 관계 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명절마다 따로 가서 인사를 드릴 수 있다면 시부모님도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첫 수업을 받을 때 정말 긴장했습니다. 선생님이 처음 만났을 때 "운전면허가 있으신데 처음 운전하시는 거네요. 많으신데 괜찮습니다"라고 편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한마디에 마음이 조금 놓였습니다.
첫 2시간은 집 주변의 이면도로와 주차장에서만 보냈습니다. 운전대를 다시 잡는 기분이 신기했습니다. 손가락이 조금 떨렸지만 선생님이 계속 옆에서 지도해주셨습니다. "가속 페달을 너무 밟으면 안 돼요. 천천히 한 발 떨어뜨려 주세요"라고 정확히 알려주셨습니다.
2일차부터 강남 근처 도로에서 연습했습니다. 비교적 차가 적은 주택가 도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신호등을 만나는 순간 너무 떨렸습니다. 신호가 초록색이 되면 들어가야 하는데 타이밍을 못 잡겠더라고요.
선생님이 "신호가 떨어졌다고 해서 바로 안 들어가도 돼요. 앞차가 충분히 멀어졌으면 천천히 들어가세요"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말이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신호등 교차로를 10번쯤 지나니까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3일차에는 강남역 근처의 복잡한 도로에서 연습했습니다. 차도 많고 신호등도 많았습니다. 차선을 유지하려고 집중하니까 다른 차들이 너무 많이 보였습니다. "차가 많아도 내 차만 신경 써요. 다른 차들은 신경 쓰지 말고"라는 선생님의 말이 저를 진정시켜줬습니다.

3일차 오후에는 시부모님 계신 강남 근처에서 실제로 가는 길을 연습했습니다. 시부모님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선생님이 "지금 정도면 충분해요. 이 길은 앞으로 계속 올 길이니까 더 익숙해질 거예요"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4일차는 최종 확인 수업이었습니다. 시부모님 집에서 출발해서 마트에 들러서 장을 보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실제 일과를 모두 운전했습니다. 지하주차장 운전도 하고 좁은 골목 길도 다녔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처음 들어갔을 때 손이 떨렸습니다. 천장이 낮아 보였거든요. 하지만 선생님이 "아파트 지하주차는 다 비슷합니다. 천천히 들어가세요"라고 진정시켜주셨습니다. 결국 깔끔하게 주차했고 나올 때도 문제없었습니다.
마트에서 주차할 때는 좀 더 자신감 있게 했습니다. 1층 주차장에서 후진 주차를 했는데 한 번에 성공했습니다. 선생님이 "좋습니다. 이제 준비가 다 된 거예요"라고 평가해주셨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총 12시간 강남 자차운전연수 비용 45만원은 이제 정말 의미 있는 투자였습니다. 시부모님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됐습니다. 내돈내산이지만 이건 제 독립성을 위한 투자였습니다.
현재 운전 시작한 지 2개월이 됐습니다. 저는 이제 거의 매달 혼자 시부모님을 뵙러 갑니다. 물론 처음엔 약간 떨리지만 이제는 거의 습관이 됐습니다. 시부모님도 제가 와주시는 걸 정말 좋아하세요. 남편은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진작 운전 배워달랬다"고 농담처럼 말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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